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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물도감

식물 이야기 13편/쇠뜨기와 씀바귀

오늘 이야기할 식물은 지난 봄 산책길에 만난 쇠뜨기와 씀바귀입니다. 쇠뜨기는 사실 잘 모르던 풀이었는데 리틀포레스트라는 영화 속 여주인공이 이 쇠뜨기로 간장조림을 만들던 것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지요. 우연히 산책길에 이 쇠뜨기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던지... 사진을 몇 장 찍어 남겨뒀던 게 생각나서 이번 편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

알면 보이고 모르면 안보이는 쇠뜨기
쇠뜨기
쇠뜨기의 분류

쇠뜨기는 속새과로 축축한 풀밭이나 논둑에서 저절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. 햇빛이 잘 들고 축축한 풀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. 쇠뜨기는 꽃이 피지 않고 홀시로 자손을 늘려 간다. 홀씨로 자손을 퍼뜨리는 것은 오래된 식물의 특징이다. 쇠뜨기는 지금으로부터 3억 년 쯤에 전에 지구에 처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. 지금 우리가 보는 쇠뜨기는 3억 년 전의 쇠뜨기와 몸의 얼개가 거의 같고 크기만 작아졌을 뿐이다

쇠뜨기의 개화시기

쇠뜨기는 땅속줄기가 길게 뻗으면서 자란다. 이른 봄에 땅속 줄기에서 홀씨가 붙어 있는 줄기가 나온다. 이것이 뱀 머리처럼 생겼다고 뱀밥이라고 하는데 높이는 30cm안팎으로 자란다. 5~6월이 되면 뱀밥에 있는 홀씨주머니에서 홀씨가 나온다. 여양줄기는 뱀밥이 시들 때쯤 땅속줄기에서 올라온다. 영양줄기는 선명한 초록색이고 땅 위에 곧게 자란다. 우리가 쇠뜨기라고 하는 것이 영양줄기이다. 쇠뜨기는 마디에 잔가지가 많이 돌려나고 가지는 네모진다. 또 꽃이 피지 않고 씨도 생기지 않는다. 그러니까 뱀밥은 쇠뜨기 꽃과 같은 구실을 하는 셈이다.

쇠뜨기의 쓰임

뱀밥은 뜯어다가 껍질을 벗기고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. 차를 끓여 먹기도 하고 오줌이 잘 나오게 하려고 약으로도 쓴다. 쇠뜨기로는 술도 담가 먹는다.

  • 분류: 속새과
  • 서식장소: 축축하고 햇빛이 잘 드는 풀밭이나 논둑에서 자란다.
  • 이명: 쇠띠, 쇠띠기, 뱀밥, 배암꽃
  • 개화시기: 꽃이 피지 않고 홀씨로 무리를 늘려간다.
  • 쓰임: 약으로 쓴다.


씀바귀
씀바귀의 분류

씀바귀는 국화과로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. 냉이처럼 뿌리째 캐어 봄나물로 먹는데, 맛이 쓰다고 씀바귀라고 부른다. 싸랑구리나 씸베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데 모두 쓰다는 뜻을 담고 있다.

씀바귀의 개화시기

씀바귀는 줄기가 곧게 자라고 높이는 30~50cm쯤 된다. 줄기는 가늘고 가지가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기도 한다. 몸통을 자르면 쌀뜨물 같은 흰 즙이 나오는데 맛이 무척 쓰다. 뿌리앞은 여러 장이 모여 나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. 줄기잎은 어긋나게 붙고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있다.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거나 깃꼴로 갈라진다. 5~7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노란 꽃이 핀다. 흰 꽃이 피는 것은 흰씀바귀라고 부른다. 8월이면 열매가 검게 익는데 연한 갈색 깃털이 붙어 있어서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.

씀바귀의 쓰임

씀바귀는 쓴말을 우려 낸 다음에 무치거나 김치를 담가 먹는다. 장아찌를 만들기도 한다. 봄에 씀바귀를 많이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도 한다. 속병이 있거나 입맛이 없을 때 약으로도 먹는다. 부스럼이난 자리에 씀바귀 즙을 바르기도 한다. 또 토끼가 아주 좋아해서 새끼를 낳으면 씀바귀를 뜯어 먹였다고 한다.

  • 분류: 국화과
  • 서식장소: 밭이나 산길슭에서 저절로 자란다.
  • 이명: 씸베나물, 싸랑구리, 서구새, 쓴냉이, 쓴나물
  • 개화시기: 5~7월
  • 씨 여무는 때 : 6월부터
  • 쓰임: 어린 잎과 뿌리를 봄나물로 먹는다.
  • 꽃말 :평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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